260922 오늘의 두레기도
하나님!
갑작스러운 고통 앞에 선
누군가를 마주할 때면
우리는 그만 말문이 막혀버립니다.
어떤 위로도 때로는 부질없다는 것을
경험으로 압니다. 그래서일까요,
아픈 이들 곁에 서는 것을
우리는 자꾸만 피해 다닙니다.
각자의 짐을 지고 살아가는
이 낯선 시드니에서 서로의 아픔에
선뜻 손 내밀지 못합니다.
그런 우리는 욥의 친구들에게조차
견줄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.
그들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
고통 겪는 벗을 찾아와
그 곁에 말없이 앉아 있었습니다.
그러나 고통을 함부로 풀이하려는 순간
그 진실했던 우정마저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.
주님!
우리가 붙든 신념과 믿음이
누군가와의 따뜻한 정을
해치는 칼이 되지 않도록 우리를 지켜주옵소서.
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. 아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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