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60921 오늘의 두레기도
하나님!
차가운 세상을 살아내는 동안
우리 마음 깊은 곳에도
멍든 자국이 남았습니다.
함께 기대며 살라고 곁에 두신
이웃들을 우리는 어느새
날 선 눈으로 살피고 있습니다.
혹시 저들이 내 작은 평온을
깨뜨리지는 않을까
자꾸만 경계하기 때문입니다.
서로 기대고 살던
따뜻한 울타리가 허물어지면서
우리 삶은 갈수록 메마르고 삭막해집니다.
곁에서 아파하는 이를 보고도
우리는 못 본 척 발걸음을 재촉합니다.
낯선 땅에서 외로움이라는 침묵의 군대가
소리 없이 우리를 에워쌉니다.
주님!
움켜쥔 손, 닫힌 마음을 당신의 손으로 펴 주시고,
이웃과 함께 삶을 나누며 기뻐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
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.
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. 아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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